본문 바로가기
학문의 범주/인문학

프랑스어(French)

by Blue오션 2023. 11. 1.

 

 

프랑스어는 불어라고도 불리우며, 중세시대 유럽부터 귀족과 왕족들이 쓰는 고급스런 언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으며, 그래서 각국의 귀족과 왕족들은 프랑스어를 열심히 배웠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하노버 왕조와 플랜태저넷 왕조는 독일과 프랑스 지역에서 건국했기에

여러모로 흥미로운 일이 많이 일어났다. 영국의 사자왕 리차드 1세는 영어는 잘 못 써도

프랑스어는 굉장히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하노버의 제후로써 영국의 왕위에 오른 조지 1세 또한

영어는 못하였으나 프랑스어를 잘 썼기 때문에 당시의 영국 귀족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영어에서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있는 경우, 대부분 귀족들이 사용한 용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가 많다.

그 밖에 오스만 제국에서도 1800년대부터 귀족 등 상류층이 프랑스어를 배웠으며, 

러시아에서도 귀족과 부르주아 계급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 소양이었다.

심지어 모국어인 러시아어는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프랑스어는 유창하게 쓰는 사람이 많았다.

 

17세기 중반 프랑스의 재상이었던 리슐리외의 주도 아래 설립된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활약으로

프랑스어가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 하였으며, 스페인의 왕립 학술원 또한 아카데미를 따라 만든 기관이다.

그리고 프랑스가 제국주의 시기 여러 식민지를 가졌기에 프랑스어 또한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 공용어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영어와 차이점은 프랑스어는 귀족이나 외교관 같은 상류층들의 언어였기에

오늘날 영어에 비해 그 위상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에서 최종적으로 프랑스가 승전국이 되긴 했지만 한때 독일에 점령당하기도 하는 등의 이유로

프랑스의 영향력이 감소하였고, 미국과 영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재편되어 영어에 밀리게 된 영향도 크다.

 

어쨌든 오늘날에도 유럽으로 한정하였을때, 프랑스어는 여전히 인기있는 언어이다.

중세시대 이후 프랑스어는 상술하였듯이 지배층의 언어로써 인기있는 언어였고,

프랑스는 예술, 요리,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며 서유럽 문화의 중심이었기에,

지식인들은 모두 프랑스어를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해당되는 얘기여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3세 뿐만 아니라

역대 영국 총리들(토니 블레어, 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 보리스 존슨 등)

그리고 엠마 톰슨, 엠마 왓슨, 고든 램지 등 유명인들도 프랑스어를 잘 구사하며, 

영국의 교육기관에서도 외국어 과목으로 프랑스어를 많이 선택한다.

비록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날에도 프랑스는 정치, 외교, 인문학 등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는 지리적으로 다양한 국가들과 가까이 있어서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영어를 쓰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각 언어에 

프랑스어의 영향을 끼친 사례가 많다. 그래서 영어도 게르만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독일어, 네덜란드어보다

프랑스어와 더 유사한 점을 보이기도 한다.

 

그 밖에 서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 몰타, 아일랜드 등과 남부 유럽의 이탈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중부유럽의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북부 유럽의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도 활발히 프랑스어를 공부한다. 

 

또한 스위스, 모나코, 룩셈부르크, 벨기에는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이 많고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므로

프랑스어가 전통적인 주요 제2외국어 역할을 한다. 마드리드 왕궁 등 서유럽에 있는 문화재를 보면 역시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럽을 벗어나 아프리카를 살펴보자면, 아프리카는 향후 프랑스어의 미래라고 할 수있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서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의 약 60%가 아프리카에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본토의 인구보다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그 국가들을 보자면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세네갈, 카메룬, 콩고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대부분으로,

이들 국가에서 프랑스어는 영어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어의 영향력을 예로 들자면,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단체에 면접을 볼때는

영어와 함께 프랑스어 구사 능력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물론 그것은 프랑스 사람들이 처음 국경없는 의사회를 

만든 것도 이유이긴 하겠지만.

 

또한 프랑스어 사용자의 증가 추세를 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0년대 중반,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4억명에 조금 못 미치지만,

2050년 경에는 약 8억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려 2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아프리카 국가들과 일대일로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 내의 프랑스어 전공자들도 아프리카에 많이 진출하는 추세이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프라나 치안 등을 감안하였을 때

프랑스어의 미래가 되려면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결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메리카 대륙에서 프랑스어의 사용 추세를 살펴보자면, 프랑스 본토의 프랑스어와는 다른 느낌의 캐나다식 프랑스어가 있다. 캐나다에서 프랑스어는 영어와 그 지위가 동등하며, 퀘벡 주와 같은 곳은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지정된 상태다.

퀘벡 주 같은 경우는 과거 프랑스어권이었고, 온타리오, 매니토바 등에는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미국에도 캐나다와 인접한 버몬트, 매사추세츠, 뉴욕 등 북동부 지방과 루이지애나 같은 곳이

프랑스어가 활발하게 쓰이고 있고, 심지어 루이지애나주는 프랑스어도 공용어로 지정하고 있다.

과거 미국인들이 학교에서 제1외국어로 배우는 것은 프랑스어였으나, 지금은 미국 서부와 남부 등은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스페인어의 수요가 좀 더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프랑스어 또한 여전히 미국인들이 많이 배우는 외국어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학문의 범주 >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어(German)  (0) 2023.11.04
포르투갈어(Portuguese)  (0) 2023.10.31
스페인어(Spanish)  (0) 2023.10.30
일본어(Japanese)  (0) 2023.10.20
영어(ENGLISH)  (0) 20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