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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범주/인문학

일본어(Japanese)

by Blue오션 2023. 10. 20.

일본어 히라가나

 

우리나라의 이웃인 일본에서 쓰는 언어를 일본어라고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렸던 영어와 달리 일본어는 대부분 그 사용처가 일본 내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어의 한글이 있듯이 일본어에는 히라가나, 가타가나라는 문자를 사용하고,

같은 한자 문화권답게 한자도 역시 사용합니다.

일본어는 일본의 법적 공용어이며, 일본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대부분은 일본어가 모국어입니다.

 

일본어는 전 세계에서 그 사용빈도가 10위권 이내에 드는 언어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본의 인구와 일본계 외국인과 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등을 합치면 그 숫자는 대략 1억 5천만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언어로 일본어가

선정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사용되는 국가

상술하였듯이, 일본어를 사용하는 인구 대부분은 일본 내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예측입니다.

일본어가 일본인들의 '국어'로 정한다는 정확한 법 조항은 없으나, 일본의 재판소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한다고 규정하며, 일본의 법령은 모두 일본어로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문자 및 활자 문화 진흥법에서는 (일본인의)국어와 일본어를 동등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학교에서는 일본어를 '국어'로써 교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 이외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경우로는 주로 도미니카 공화국, 파라과이,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이나

하와이 등의 일본인 이민자에게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관찰되고는 하지만

그들의 후손인 이민자 3, 4세로 세대가 지날수록 해당 국가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므로

일본어를 사용하는 화자는 감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과거 일제시대 일본의 식민지 하에 있었던

대만, 북마리아나 제도, 괌, 사할린 섬, 미크로네시아 연방, 한반도 등에서는

한때 일본어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 이 지금도 일본어를 기억하고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심지어 대만에서는 대만 원주민이 다른 부족과 대화할 때 일본어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일본어를 공용어의 하나로 채용하고 있는 곳으로는 팔라우의 앙가우르주가 있지만,

현재는 일상적으로 일본어를 사용하는 주민은 없으므로 실질적인 주 공용어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으며,

일본국과의 친밀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써만 존재합니다.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일본어를 학습하는 사람의 숫자는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약 50만 명 이상, 중국이 약 80만 명 이상, 인도네시아에 약 70만 명을 비롯해

36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학습자의 약 80%가 동북아, 동남아권 국가에 모여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신문, 소설, 만화, 방송 등의 미디어에서 대부분 일본어가 쓰이고 있습니다.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제작된 드라마나 영화가 방송되는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일본어로 번역되어

자막이 첨부되거나 일본어로 더빙되어 방송되는 등 미디어의 소비자가 일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이러한 자막이나 더빙이 달려 방송됩니다. 외국어 그대로 방송되거나 출판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외국에 발표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어와 한자

 

일본어에는 야마토 고토바라는 일본어의 고유언어가 있었고,

한자는 백제나 고구려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어에서 한자를 읽는 방법은 크게, 한자 본래의 음에서 온 음독(온요미 또온도쿠),

그 한자와 같은 의미를 가진 야마토 고토바의 발음을 적용시켜 발음하는

훈독(군요미 또는 군도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본어에서는 하나의 한자에 여러 개의 발음이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같은 한자에도 훈독이나 음독이 여러 개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는 “田”(밭 전)을 '전'이라고는 읽지만 ''이라고는 읽지 않는데,

그에 반해 일본어에서는 음독으로 '타'라고도 읽고 훈독으로 별도로 읽기도 합니다. 

'후리가나'는 한자의 위에 가나 발음을 작은 크기로 적은 것으로, 

후리가나를 첨부할 때는 쿤요미의 경우에는 히라가나로, 온요미의 경우에는 가타카나로 붙이는 게 

정석이나, 구별이 필요없으면 히라가나로 쓰기도 합니다.

 

 

방언

 

일본 최고의 시가집인 '만요슈'에는 일본의 방언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통일신라,발해가 있었던 남북국시대와 동일한 시대인 나라 시대에

이미 나라 지방의 표준어와 그 외 지역의 방언을 구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에도시대(17~19세기)부터 방언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메이지 시대(19세기말~20세기 초)를 거치며 국가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크게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하는 동일본 방언(東日本方言, 표준어 標準語)과

오사카와 교토를 중심으로 하는 서일본 방언(西日本方言)으로 크게 나뉩니다

동일본 방언에는 간토(관동) 방언, 도호쿠(동북) 방언, 나고야 방언 등의 주부(중부) 방언이 있고,

서일본 방언에는 히로시마 방언 등의 주고쿠 방언, 간사이 방언, 시코쿠 방언,

하카타 방언 등의 규슈 방언 등 수많은 지역성이 강한 방언이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의 간사이(관서) 방언은 그 특징이 매우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도쿄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준어가 온화한 인상인데 반해, 오사카는 바다를 통한 상업이 발달한 곳이라

활발한 억양을 가진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내에서 오사카의 위상 등을 감안 하였을때,

오사카는 우리나라의 부산과 많이 대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토 방언은 과거 일본의 수도가 오랫동안 교토였기 때문에

품위있고 격조있는 언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쿄 방언은 표준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에도 방언이라고도 불린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서울 사투리가 있듯이 표준어와는 약간 다른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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