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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범주/인문학

독일어(German)

by Blue오션 2023. 11. 4.

 

약 1억명이 조금 넘는 인구가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다. 본래 독일어를 주로 쓰는 국가인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는 

그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 3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독일어를 배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폴란드, 이란, 튀르키예, 브라질 등에서 독일어를 학습하는 인구가 늘고 있으며,

특히 독일의 이웃나라인 폴란드는 독일과 인접해있고 다양한 교류가 일어나고 있어 많이 배우는 추세이다.

물론 이들 국가도 가장 최우선으로 학습하는 외국어는 영어이지만, 제 2외국어로써는 독일어의 인기가 늘어

프랑스, 핀란드 등지에서도 독일어 학습 유행이 일어나고 있으며,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학교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동유럽을 살펴보자면, 지역의 행정관청에서 업무 처리가 가능한 국가가 바로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폴란드의 특정 지역이다. 또한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등 국가에서도 독일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루마니아에는 트란실배니아 지역으로 이주했던 독일사람들이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전까지는 숫자가 많았으나

루마니아의 빈곤과 독일의 경제 성장이 맞물리며 다시 독일로 이주했다.

체코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발트해 지역에 독일계 주민들이 존재하고 있다.

 

서부, 북부 유럽에서도 덴마크나 네덜란드와 같이 독일어를 중요한 외국어로 인식하는 국가들이 있으며,

이들 국가는 혈통이 독일과 유사한지라 언어 또한 독일어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독일어를 쉽게 학습하고 의사전달이 어렵지 않다.

네덜란드어는 독일어의 방언이라 볼 수도 있는 저지 독일어권의 언어라서,

사실 표준 독일어와 저지 독일어의 차이보다 네덜란드어와 저지 독일어의 차이가 더 적어서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오늘날은 표준 독일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저지 독일어와의

차이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문법적으로는 유사한 점이 많다.

 

한편,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기 전까지 독일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이 발전하였기에, 

학문에서도 독일어의 흔적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특히나 서양고전음악, 클래식음악의 유명한 음악가인 모짜르트, 하이든, 베토벤, 바그너, 브람스, 멘델스존 등

독일과 오스트리아 중심으로 발전하였기에 클래식을 공부하는 분야는 이태리어 못지 않게 중요한 언어이다.

또한 수학에서도 상수로 많이 표시하는 k는 상수라는 뜻을 가진 Konstant에서 따온 것이며,

경제학에서 쓰는 K는 자본이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Kapital에서 따온 것이다.

놀랍게도 두 단어 모두 k를 c로 바꾸면 영어에서도 같은 뜻을 가진 단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어는 그 사용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언어이다.

오늘날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와 차이점을 살펴보자면

독일은 제2차 세계 대전까지 보유하던 식민지가 이들 국가에 비해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즈음에는 카메룬, 토골란트 같은 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과 

독일령 뉴기니, 독일령 사모아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 식민지를 두고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1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하며 소유권을 잃어버리며 독일어의 영향력을 충분히 둘 수 없게 되었다.

 

표준 독일어는 초창기 글로만 존재하는 문어였다. 그러나 학교의 수가 증가하며 표준 독일어의 활용이 늘어나자,

점차 구어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통일된 독일 국가가 건국되면서 드디어 표준어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를 계기로 표준 발음법이 확정되고 민중들이 쓰는 언어로 더욱 발달하게 된 것이다.

독일의 이웃나라인 프랑스도 방언마다 차이가 컸으나, 통일 국가로 존재한 시간이 길었고

유럽의 왕족이나 귀족과 같은 상류층도 많이 쓰는 언어라 이미 표준어가 발달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있다.

반면 독일은 크고 작은 도시 국가들로 나뉘어져 있다보니 방언들도 수없이 많이 존재하였고,

그래서 다른 지역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표준 독일어의 존재가 필요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표준어와 방언의 차이와 달리, 독일은 지역별로 사용하는 용어나 어휘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빵'이라는 단어를 바이에른 지역에서는 '쎔멜'이라고 부르지만 베를린과 같은 수도권에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보니 독일어는 방언의 차이가 커서, 크게 남부와 북부로 나누자면 서로 소통하기가 힘들다.

특히 남부지역은 바이에른 지역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독일어와 유사한 면이 많아서

북부지역에 사는 독일사람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표준 독일어의 모태는 중동부 지방인 튀링겐 방언을 그 모태로한 언어이다.

그 외에는 하노버 지역의 독일어가 표준 독일어에 가장 가까운 언어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독일어를 공부하는 한국사람이라면 니더작센 라디오 방송을 듣는게 더 공부하기 수월할 수 있다.

 

상술하였듯이 독일어는 학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어인지라,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서양의 체계, 학문과 같은

신문물을 받아들이며 독일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살펴보자면 일본을 모델로 하여

개혁이나 근현대화를 이루려하였고, 결국 일본에 합병되며 그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계기로 독일을 모델로 삼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독일 문화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익숙한 독일어의 예시를 들자면 역시 아르바이트이다. 

독일어에서 아르바이트는 노동을 뜻하는 단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쩐 일인지 파트타임 근무를 뜻하고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대명사인 아우토반도 우리나라 대중에게 익숙한 단어이며,

에네르기, 알레르기라는 단어도 독일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에네르기와 알레르기는 일본식 발음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일본 현지에서는 이렇게 부르지 않고 있어

독일어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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