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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 주식이 없는데 거래를 한다?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경제이론 못지않게 독특한, 그래서 이해하기 힘든 용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공매도(Short Stock Selling)도 그중 하나입니다. 말 그대로 주식이나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있지도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넘기는 것이지요. 공매도는 흔히 약세가 예상되는 종목을 상대로 시세차익을 노릴 때 주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왕씨는 A라는 주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A회사가 경영난을 겪어 A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던 중 왕씨는 친구 홍씨가 A주식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왕씨는 홍씨에게서 A주식을 빌려 현재 가격인 100만원에 팔아 치웁니다. 결국 왕씨는 100만원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지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갖고.. 2023. 11. 13.
마이너스 금리 - 은행에 돈을 맡겼더니 뜯어간다?! 은행에 돈을 보관하면 단돈 10원의 이자라도 생긴다는 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바로 마이너스 금리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금리(金利)가 마이너스(-)라는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마이너스 금리는 말그대로 0% 보다 더 낮은 금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이너스 금리로 부르지만 해외에서는 네거티브 금리(NIR, Negative Interest Rate)로 통용됩니다.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은행에 돈을 맡기면(예금하면) 이자(예금이자)를 받기는 커녕 보관료를 내야 합니다. 기존의 은행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개념인 셈이지요. 예를들어 예금자 홍길동이 시중은행인 A은행에 돈을 맡기면 A은행은 이 돈의 일정 비율을 중앙.. 2023. 11. 10.
제로금리 - 돈을 빌렸는데 이자가 없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전 세계적 경기침체로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의 중앙은행이 상당기간 동안 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낮은 금리를 유지해 기업과 가계의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것이지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줄여서 연준)는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까지 내렸습니다. 이후 경제가 살아나며 2018년 12월 2.5%까지 올랐으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3월 또다시 기준금리를 0.00~0.25%로 내리며 제로금리 시대로 돌아갔습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010년 10월 금리를 0.0~0.1%로 내린 후 2016년 1월에는 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고 현재까지.. 2023. 11. 5.
디지털화폐 -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돈 최근 우리나라 경제를 뒤흔드는 화두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화폐입니다. 디지털화폐는 디지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화폐, 즉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돈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화폐는 전자화폐와 어떻게 차이가 날까요? 전자화폐는 은행에 예금한 내 돈을 전자 기능을 활용해 핸드폰이나 다른 단말기에 저장한 후 사용하는 화폐입니다. 가장 쉬운 예는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마치 현금처럼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비해 디지털화폐는 크게 가상화폐(Virtual Currency)와 암호화폐(Cryptocurrency)로 나눕니다.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등 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디지털화폐의 한 종류입니다. 가상화폐는 화폐 개발자가 발행하고 관리하며 특정.. 2023. 11. 5.